유공자칼럼
2021. 7. 28.
참전유공자의 마지막은 이곳이어야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참전유공자였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게 있긴 있었고 저는 그게 전부라고만 생각했어요..."
수화기 너머로 아드님의 긴 한숨소리가 들렸습니다. 참전유공자셨던 아버님은 작년 2월에 돌아가셨다고 얘기를 시작하셨지요. 참전유공자 수당,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은 알고 있었지만 그외의 다른 혜택은 몰랐습니다. 아버지 또한 별다른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다른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은 다 하셨더라구요... 아버지 가실 때 까지 저만 아무것도 몰랐던 겁니다.." 사건의 시작은 손녀였습니다. 손녀는 출장 차 다녀온 서울현충원에서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할아버지 또한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국립묘지 안장대상자?
600만원을 들여서 사설 납골당에 아버지를 모셔두었던 고객님... 돈도 돈이지만 국가유공자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대우를 아버지께 못해드린 것 같은 죄책감으로 무척이나 슬퍼하셨습니다. 이 참담한 심정을 누가 알아줄까요? 이처럼 참전유공자 혜택 중 하나인 국립묘지 안장은,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셔야합니다. 저는 고객님의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위로해드렸습니다. 괜찮으시다고, 이장을 진행하면 된다고요. 이장이란, 묘지를 옮기는 것입니다. 국립묘지 뿐 아니라 일반 묘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으로 산소관리, 산소 위치 등의 이유로 옮기는 우리 문화입니다. 금번에는 일반 묘에서 국립묘지로 이장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일반 묘와 달리 가장 중요한 안장절차를 거쳐야하는데요. 국립묘지 규정상 화장을 하셔야한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또한 피치못할 결격사유가 있다면... 국립묘지 안장이 불가합니다.
이장은 일반 안장보다 절차가 더욱 까다롭습니다. 일반 국립묘지 안장과 달리, 추가되는 서류가 있습니다. 이장하기 전에 있었던 곳과 이장할 장소에서 둘 다 서류를 받으셔야하고(개장허가서, 국립묘지 안장신청서) 직접 신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장이 허용되는 시간까지….
혼자 감내하기엔 힘드실겁니다. 여러 분들의 국립묘지 이장을 도와드리면서 과연 이걸 개인이 해도 되는걸까? 이 업무 외에도 바쁘신 분들이...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으니까요.
그러니 혼자하시기 버거우시다면, 국가유공자 장례 보훈상조를 찾아주세요. 1566-3585로 전화하셔서 바로 이장 상담을 받아보세요!
보훈상조가 더 궁금한 여러분들을 위해
▶ 상조 가입 상담은 받고 싶은데.. 어떤 걸 물어봐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