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참전유공자였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게 있긴 있었고저는 그게 전부라고만 생각했어요..."수화기 너머로 아드님의 긴 한숨소리가 들렸습니다.참전유공자셨던 아버님은 작년 2월에 돌아가셨다고 얘기를 시작하셨지요. 참전유공자 수당,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은 알고 있었지만 그외의 다른 혜택은 몰랐습니다. 아버지 또한 별다른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다고 합니다."알고보니... 다른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은 다 하셨더라구요... 아버지 가실 때 까지 저만 아무것도 몰랐던 겁니다.."사건의 시작은 손녀였습니다. 손녀는 출장 차 다녀온 서울현충원에서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할아버지 또한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국립묘지 안장대상자?
600만원을 들여서 사설 납골당에 아버지를 모셔두었던 고객님... 돈도 돈이지만 국가유공자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대우를 아버지께 못해드린 것 같은 죄책감으로 무척이나 슬퍼하셨습니다. 이 참담한 심정을 누가 알아줄까요?이처럼 참전유공자 혜택 중 하나인 국립묘지 안장은,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셔야합니다.저는 고객님의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위로해드렸습니다. 괜찮으시다고, 이장을 진행하면 된다고요. 이장이란, 묘지를 옮기는 것입니다. 국립묘지 뿐 아니라 일반 묘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으로 산소관리, 산소 위치 등의 이유로 옮기는 우리 문화입니다.금번에는 일반 묘에서 국립묘지로 이장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일반 묘와 달리 가장 중요한 안장절차를 거쳐야하는데요. 국립묘지 규정상 화장을 하셔야한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또한 피치못할 결격사유가 있다면... 국립묘지 안장이 불가합니다.이장은 일반 안장보다 절차가 더욱 까다롭습니다. 일반 국립묘지 안장과 달리, 추가되는 서류가 있습니다. 이장하기 전에 있었던 곳과 이장할 장소에서 둘 다 서류를 받으셔야하고(개장허가서, 국립묘지 안장신청서) 직접 신청하셔야 합니다.그리고 이장이 허용되는 시간까지….
혼자 감내하기엔 힘드실겁니다. 여러 분들의 국립묘지 이장을 도와드리면서 과연 이걸 개인이 해도 되는걸까? 이 업무 외에도 바쁘신 분들이...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으니까요.
그러니 혼자하시기 버거우시다면, 국가유공자 장례 보훈상조를 찾아주세요. 1566-3585로 전화하셔서 바로 이장 상담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