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이야기

결혼식 전 장례식 왜 가면 안 되나요?

결혼식 전 장례식 왜 가면 안 되나요?

2020. 12. 11.

2020. 12. 11.

결혼식 전에 장례식장 가도 되나요? 왜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건가요?

 

"1월 달에 결혼 예정인데, 친한 친구가 모친상으로 부고문자를 보내왔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아하나요?"

사회인으로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겪어본 고민일 것이다. 장례지도사로 일하는 나에게는 특히 이런 고민을 많이 물어본다. 그럴 때 내가 대답하는 답변을 하나씩 정리하며 많은 예비신랑, 예비신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결혼식 전 장례식 왜 가면 안 되는 걸까?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 이유는, 시간은 아주 거슬러 조선시대 쯤으로 흘러간다. (사실 더 옛날일 수도 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3일장을 치르지 않고 일주일 가량 장례를 진행했다.

조선시대의 장례를 상상해 보자.

지금처럼 최신 시설이 갖춰진 장례식장 아닌

자택에서 장례를 치렀을 것이다.

(지금도 물론 자택에서 장례를 치르는 집안이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우리는 천막2동과 초등 병풍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자택에선 크게 위생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안치실도 없이 입관이나 염습을 전부 자택에서 했을 텐데..

(→ 21세기 안치실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자)

그리고 이때가 한여름이라면 위생은 더욱 심각해진다.

병풍 뒤에만 시신을 안치하고 여러 조문객들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조그만 병이라도 누군가 걸려온다면

작은 마을에 온 병이 퍼졌을 것이다.

이렇게 장례식에 다녀온 사람마다 병이 걸려서 오니

중대한 일을 앞두거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조문을 가는 것을 꺼려하게 되어 아직까지도 전해져 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이다.

아까 말한 첫 번째 이유는 현대에 사는 우리와는 무관하다. 지금 장례식장은 위생적이고 깨끗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번째 이유가 내리물림되어 내 나이대까지 내려오고 우리 또한 20대들에게 조문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없지만 괜히 찝찝하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찝찝하다"의 근본적인 이유가 첫번째 이유일 것이다.

둘러말했지만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미신"에 가깝다.

 

그럼 결혼식 전 장례식 가도 되나요

 

가도 된다. 정 찝찝하다면, 고인과 사이가 아주 먼 경우에는 피하도록 하자.예를 들어 옆 부서의 빙부상이라거나 친구의 조모상, 이 정도 사이는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의금만 준다면 모두가 이해할 것이다.하지만 단짝친구의 부친상 등 이러한 직계가족은 상황을 설명하더라도 의가 상할 수 있다. 왜, "경사는 함께 있지 못해도 슬플 때는 꼭 같이 있어주자"라는 말도 있듯 찝찝하더라도 가는 것이 좋다.


어쨌거나 영 유쾌한 일은 아니다.하지만 장례와 결혼식은 짧고 남은 인생은 길듯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권유하고,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영 찝찝하다면 미신이지만 몸에 소금을 뿌리거나 문 앞에 소금을 놔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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