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하는 보훈상조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21년간 독립운동을 하며
'조선의 잔다르크'
'백마 탄 여장군'
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장군이 있습니다.
"어린 소녀는 어떻게 장군이 되었는가"
1907년 5월,
지금의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소녀는
12살이 되던 1919년 3월 1일
동네 어른들과 함께 만세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일본 경찰의 무자비한 탄압에
집으로 숨은 뒤,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도망치지 않으리라.
이 비겁함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리라."
그 후 20살이 되던 1927년,
중국 상하이에서 항일 독립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30년엔 하얼빈 일본영사관 공격을 주도했고,
2년 뒤 국내에 잠입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7년간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1942년, 조선의용군 여성 부대를 지휘하며
장군의 칭호를 얻어 김장군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알려졌을까?"
2018년부터 지역 시민 단체가 주도한
친족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김장군의 생가 터에서
그가 다녔던 학교까지 가는 돌담 벽에
항일 투쟁을 하던 모습을 벽화로 그렸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월에는
마산제일여고 재학생들의 손글씨가 담긴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그림책도 출간되었습니다.
그녀의 독립운동가라는 명예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독립 운동 서훈을 받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김장군의 독립운동 서훈 사업을 주도하던 시민단체는
2019년 1월과 2021년 7월,
두차례에 걸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서를
보훈처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사망 경위 등 광복 후 행적이 불분명하다."
라는 반려 결과였습니다.
시민 단체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장군의 미확인된 행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931년 상하이한인반제동맹 조직에 대한 공로
인정으로 건국훈장 애국장 4등급을 수여하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유공자 안장 재심사
보훈상조는 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