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는 장례식 자리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입니다.

하지만 이 문구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띄어쓰기와 마침표는 어떻게 쓰는 게 맞는지 헷갈리신 적 있으신가요? 이 글을 통해 그 뜻과 표기법을 제대로 알아두신다면,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를
더 바르게, 더 정중하게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 의미

· 삼가: 조심스럽고 겸손한 태도로 전한다는 뜻

· 고인: 돌아가신 분을 높여 부르는 표현

· 명복 : 저세상에서 받는 복, 평안과 안식을 기원하는 의미

즉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돌아가신 분의 평안과

유가족을 향한 깊은 존중이 담긴 대표적인 애도 문구입니다.

올바른 띄어쓰기와 마침표

· 올바른 표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O)

· 잘못된 표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X)

국립국어원 기준에 따라 단어마다 띄어 써야 합니다.

마침표(.)는 생략해도 무방하며,
조화 리본, 부의금 봉투 등에서는 마침표 없이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종교별 조의 표현 주의사항

불교나 일반 장례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해도 적절합니다.
반면 기독교나 천주교 장례에서는 ‘명복’이라는 표현보다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더 알맞습니다.

상황별 활용 예시

· 불교/일반 장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기독교/천주교 장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고인과 유족 모두를 향한 가장 정중한 배려입니다.
의미와 올바른 표기법을 알아두시면 장례식장에서 더 적절한 조문이 될 것입니다.